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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속에 숨쉬는 역사

[교구역사] 안동교구 약사 - 신대원 신부
  • 작성자 홍보전산
  • 작성일 2026-07-20 오후 12:17:37
  • 조   회 29

안동 가톨릭 교회사 연구소 (신대원 신부)

 

천주교 안동교구는 경상북도 북부지역을 대상으로 사목활동을 하고 있다. 경상북도 북부지역의 신앙의 연원은 1775, 농은(隴隱) 홍유한(洪儒漢, 1726~1785) 선생이 영주 구구리로 와서 수계생활을 한 것에서 찾을 수 있다. 1784년 조선 땅에 신앙공동체가 형성된 후, 1791년 신해박해와 1794년 정사박해로 말미암아 수많은 신앙 선조들이 박해를 피해 안동교구 관할지역으로 이주하였다. 그리하여 안동교구 관할지역은 1815년 을해박해, 1827년 정해박해, 1839년 기해박해, 1866년 병인박해로 인해 많은 순교자를 낳았으며, 특히 가경자 최양업(崔良業, 토마스, 1821-1861)신부가 1861년 경신박해가 끝난 다음 상경하던 중 문경 진안리 교우집에서 선종하였다

그럼에도 교회공동체가 꾸준히 성장해 나갔다. 1831년 이래 조선대목구 소속이었던 안동교구 지역은 1885년부터 가실본당의 관할이었으나, 1901년 김천본당이 설정되며 상주, 문경 지역은 김천본당의 사목 지역이 되었다. 1911년 조선교구는 경성(서울)대목구와 대구대목구로 분할 설정되었다. 대구대목구는 안동교구 지역에 최초로 1922년 공평(현 점촌본당의 전신)과 퇴강에 본당을 설정하였다. 이후 1927년 안동본당, 1932년 예천본당, 1936년 서문동본당, 1942년 함창본당을 설정했다.

 

1956년 대구대목구는 왜관감목대리구를 설정하여 초대 대리구장으로 디모테오 비테를리(李聖道, Bitterli Timotheus, 1905-1990) 신부를 선임하였고, 문경군과 상주군은 왜관감목대리구가 관할하게 하였다. 그리고 1958년에는 안동감목대리구를 설정하고 경상북도 동북부 지역을 파리외방전교회에 사목권을 위임하였다. 초대 대리구장으로는 구인덕 첼리스티노(具仁德, Celestin Coyos, 1908-1993) 신부를 임명하고, 예천, 영주, 봉화, 안동, 영양, 청송, 영덕, 포항 등지를 담당토록 했다.

마침내 1969529일 경상북도 북부지역은 대구대교구에서 분리되어 안동교구로 설정되었다. 안동교구 초대 교구장은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두봉 레나도(杜峰, Rene Dupont, 1969~1990) 신부가 임명되었으며, 관할 지역은 안동, 영양, 청송, 영덕, 예천, 상주, 문경, 봉화, 의성, 영주, 울진이었다.

 

초대 교구장 두봉 주교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 정신에 입각해 지역과 함께하는 교회, 가난하고 소외된 이와 함께 하는 교회상을 추구했다. 안동에 문화회관을 지어 지역민의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하였으며, 마리스타학생회관, 상지여자중고등학교와 상지전문대학을 통해 지역에 교육의 장을 열었다. 또한 70·80년대 대한민국 전체가 민주화운동으로 대()격동기를 맞이할 때, 안동교구는 사회 사목의 일환으로 심각한 이농현상과 더불어 피폐해진 농촌과 소외된 농민 인권을 위해 노력했다. 1977년 농민사목부를 만들고 1978년 농민회를 조직하여 체계적인 농민운동을 펼쳤다. 특히, 1979년 영양 청기 씨감자 보상 운동(일명, 오원춘 사건)의 대정부 운동은 가톨릭농민회, 더 나아가 한국천주교 전체 사건으로 확대되어 종국적으로는 유신정권의 말로를 재촉한 70년대 최대의 농민운동 탄압 사건이었다.

 

후임 교구장으로 박석희 이냐시오(朴石熙, 1991~2000) 주교 역시 지역사회에 열린 교회와 미소한 이들에게 다가가는 교회를 추구했다. 본당이 동네의 샘이 되도록 무료급식 시설을 마련하는 등 사회복지를 확대하였다. 또한 교구 내 성지를 찾아 개발하고 생명·환경을 위한 사목을 준비했다. 이때 생명의 공동체우리 농산 한 생명운동을 통해 농촌과 도시민과 공생하고 자연을 보존하는 농촌 살리기를 향한 교구의 도전과 모험은 현재 우리농촌살리기 운동의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

 

 

3대 권혁주 요한 크리소스토모 (權赫周, 2001~) 주교는 교구의 사목비전을 설정하기 위해 복음화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그 산하에 농민사목실행위원회를 조직해 우선적으로 전면적인 농산물 수입 개방 요구에 망연자실하는 농민들을 위해 농민사목의 단계적 추진 방향을 설정했다. 그리고 교구 사명선언문과 그에 따른 4가지 교회상을 선포하여 이에 맞춰 사목을 시행하고 있다.

천주교안동교구 역사관

    천주교안동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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